푸른색의 그리움을 안고 멀리멀리 떠나갑니다.
하늘은 흐리고 바다는 푸르지만 산란된 빛의 색은 희고 밝습니다.
얕은 바다에는 파도가 쉼없이 촐랑대며 철썩철썩 소리를 내지만
깊은 바다로 가면 소리를 낼 수가 없습니다.
그리움도 얕으면 징징대느라 촐싹맞은 강아지처럼 꼬리만 흔들립니다.
깊은 그리움은 바다 깊숙히 꼭꼭 숨어 아파도 아프다는 말이 없습니다.
더 깊은 그리움의 바다로 눈을 들어 바라봅니다.
그 곳으로 조금씩 따라 들어가봅니다.
마냥 잔잔하고 마냥 평온합니다.
깊은 바다로, 더 깊이 가라앉아 고요히 그리움의 심장부까지 닿으면
심장 뛰는 소리에 귀기울이며 쓰다듬어줍니다.
그리움의 심장 근처까지 가보고 나서야 알게 됩니다.
이 곳까지 와본 이가 별로 없다는 것을.
NIKON D300, AS-F 35mm f/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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