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툴바

'사진으로 놀기'에 해당되는 글 35건

  1. 2012/02/06 순천만, 갈대의 흐름에 마음을 맡기고.
  2. 2012/01/30 날아가는 모든 것.
  3. 2012/01/30 눈덮힌 산은 내게. (1)
  4. 2012/01/30 기찻길과 바다
  5. 2011/01/18 축하 (1)
  6. 2010/12/27 짙어지는 웃음
  7. 2010/12/26 경주 시외버스터미널
  8. 2010/12/26 익숙한 아름다움
  9. 2010/12/26 작은 우주
  10. 2010/11/17 네가 택한 순간, 내가 택한 순간 (2)

갈대가 지천으로 끝이없던 그 뻘밭위의 길을 걸어가던 그 날의 오후.

서해와 남해의 풍경은 늘 특별한 기억으로 다가오곤 했지만, 순천만의 향기만큼 알싸하게 직접 전해진 적은 없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갖은 새들의 보금자리.
수많은 사람들의 밥벌이 공간이 되던 갈대사이사이의 뻘밭.
매서운 겨울바람따라 갈대가 눕고 또 일어서 휘청이기를 반복하며 시간과 공간을 잊게하였다.





흑두루미의 고고한 자태도, 원앙의 앙증맞은 날개짓도, 큰고니 무리의 비행도,
모두 이 순천만의 품에서 성장하였다 생각을 해보면
작가 조정래가 그의 소설 <태백산맥>에서 뻘을 여자의 자궁과 질에 빗대었던 그 내용이 와닿기도 한다.
생명을 잉태하고 받아주며 넉넉하게 안아주는 엄마의 마음처럼 그 넓다랗고 큰 감히 상상도 되지 않았던 감흥이 밀려들었달까.

 



카메라가 많이 아쉽다.
"용산전망대에서 순천만의 낙조를 보지 않았으면 말을 하지 마라! 안보면 모른다!!"는 표지판의 선정적(!) 문구에 걸맞게 정말 용산전망대에서 순천만을 내려다보는 그 느낌은 무어라 표현할 수가 없었다. 낙조는 아쉽게 보질 못했으니 정말 아무말도 할 수 없겠구나 싶었다. 낙조를 보기 위해 아마 다시 와야 할 것 같다.

 



갈대밭 사이사이, 짱뚱어와 참게, 농게 등의 뻘 생물들이 숨구멍을 뚫어놓고 여기저기 들락거리는 곳.
순천만의 하루하루는 생명 그 자체였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전라남도 순천시 도사동 | 순천만자연생태공원
도움말 Daum 지도

'사진으로 놀기 > 공간과 풍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순천만, 갈대의 흐름에 마음을 맡기고.  (0) 2012/02/06
날아가는 모든 것.  (0) 2012/01/30
눈덮힌 산은 내게.  (1) 2012/01/30
기찻길과 바다  (0) 2012/01/30
경주 시외버스터미널  (0) 2010/12/26
익숙한 아름다움  (0) 2010/12/26

Trackbas address :: http://atliberty.tistory.com/trackback/112 관련글 쓰기

날아가는 모든 것.

사진으로 놀기/공간과 풍경 2012/01/30 22:45 posted by at Liberty



새,
그리고
공간,
겨울,

모든 것을 잊게 만드는,
자유로움.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경상남도 창원시 의창구 동읍 | 주남저수지
도움말 Daum 지도

'사진으로 놀기 > 공간과 풍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순천만, 갈대의 흐름에 마음을 맡기고.  (0) 2012/02/06
날아가는 모든 것.  (0) 2012/01/30
눈덮힌 산은 내게.  (1) 2012/01/30
기찻길과 바다  (0) 2012/01/30
경주 시외버스터미널  (0) 2010/12/26
익숙한 아름다움  (0) 2010/12/26

Trackbas address :: http://atliberty.tistory.com/trackback/111 관련글 쓰기

눈덮힌 산은 내게.

사진으로 놀기/공간과 풍경 2012/01/30 22:33 posted by at Liberty


오랜만에, 아주 오랜만에 떠난 겨울산행.
어쩌면 예전 나의 산행은 빈몸으로 배낭 하나 없이 편하게 올랐던 것이었다. 가만 생각해보면 배낭을 매고 올랐던 적은 별로 없었다. 이날은 예외. 제법 무게가 나가는(그래봤자 보통 산악인들의 절반 수준도 안되는) 배낭을 매고 낑낑.

나의 저질체력이 산을 열망하기에는 부끄럽기 짝이 없었던.

모든 산은 그 정상을 쉽게 내어주진 않는다는 그 진리를 쉽게 체감했지만, 사실 겨울의 태백산은 그렇게 힘든 산도 얄미운 산도 아니다. 그 풍광은 사진으로 다 담을 수가 없을 만큼 위용이 대단하고, 또 여러가지 마음을 다지게 하는 마성의(!) 산이기도 하다.

몇년만에 다시 태백산에 오른 것인지.
새해벽두에 태백산이라 공교롭게도 여러가지 생각들을 하게 된다.
다시 다가온 새해를 내게 선물로 주신것이라면, 하늘신께서 보살펴달라 천제단에 술도 한잔 올려본다.

카메라가 없어 제법 아쉽다.
아쉬운대로 카메라 사진기로.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강원도 태백시 문곡소도동 | 천제단
도움말 Daum 지도

'사진으로 놀기 > 공간과 풍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순천만, 갈대의 흐름에 마음을 맡기고.  (0) 2012/02/06
날아가는 모든 것.  (0) 2012/01/30
눈덮힌 산은 내게.  (1) 2012/01/30
기찻길과 바다  (0) 2012/01/30
경주 시외버스터미널  (0) 2010/12/26
익숙한 아름다움  (0) 2010/12/26

Trackbas address :: http://atliberty.tistory.com/trackback/110 관련글 쓰기

  1. Commented by 시린 at 2012/03/27 20:29

    카메라 사진기 ^^

기찻길과 바다

사진으로 놀기/공간과 풍경 2012/01/30 22:20 posted by at Liberty


가끔 나는, 내가 갔던 그 모든 길들이 멀찌감치서 바라볼 수 있다는 사실을 잊곤 한다.
모두가 나와 같은 입장에서 나와 같은 생각으로 걸어가고 있을거라는 착각을 하곤 한다.

바다는 내가 보는 그 색 그대로,
기찻길을 보는 내 마음 그대로,
이 컷을 담아보려는 내 손 그대로,

모든 것을 이렇게 마음대로 생각하려했던 버릇이 어쩌면 가장 쉬웠던만큼 쉽게 누구에게든 인정받고 싶어 했던 것.

"어떤 풍경이든 멀리서 바라보는 것은, 늘 애틋하다."
누군가가 이 구절을 이해하든 못하든 여전히 나는 이렇게 또 단정짓고 또 나의 느낌마저도 이해받고 싶어진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중2동 | 해운대달맞이공원
도움말 Daum 지도

'사진으로 놀기 > 공간과 풍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날아가는 모든 것.  (0) 2012/01/30
눈덮힌 산은 내게.  (1) 2012/01/30
기찻길과 바다  (0) 2012/01/30
경주 시외버스터미널  (0) 2010/12/26
익숙한 아름다움  (0) 2010/12/26
너를 생각하다  (0) 2010/10/31

Trackbas address :: http://atliberty.tistory.com/trackback/109 관련글 쓰기

축하

사진으로 놀기/사람과 삶 2011/01/18 18:00 posted by at Liberty
때론 다투기도 많이 했지.
서로 알 수 없는 오해의 조각들로.
하지만 멋쩍은 미소만으로
너는 내가 되고 나는 네가 될 수 있었던 수 많은 기억들.

- 신성우 <서시> 중.


 
친구의 결혼식에 내심 미묘한 기운이 스미는 것은 어떠한 질투심이나 부러움과는 차원이 다른 것이다.
수없이 많은 포인트를 지나 또하나의 정점에 이르렀을때에는 그 많은 포인트에 함께 있었던 시간들이 스쳐지나가기에 감회가 남다른 것이다. 10년이라는 시간은 그냥 지나지 않았고 서로에게 주어진 많은 일들이 하나의 결과가 되어 또 하나의 포인트로 나아가는 양분이 될것이다.


서로가 곁에 더 많이 머무를 수 없듯이
보내고 떠나고 만나고 모든 것이 하나의 공간에서 이루어지듯이
삶과 죽음이 하나가 아니듯이
축하의 마음과 미묘한 많은 것들을 모두 하나로 묶어
친구의 이름으로 이 자리에 담담하게 풀어본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사진으로 놀기 > 사람과 삶'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축하  (1) 2011/01/18
짙어지는 웃음  (0) 2010/12/27
작은 우주  (0) 2010/12/26
네가 택한 순간, 내가 택한 순간  (2) 2010/11/17
친구  (0) 2010/08/29
파도앞에서  (0) 2010/07/11

Trackbas address :: http://atliberty.tistory.com/trackback/100 관련글 쓰기

  1. Commented by Favicon of http://www.musiccharts2012.com/ BlogIcon music charts 2012 at 2012/04/07 18:13

    성된 것 The other day I... uh, no, that wasn't me. I want to know where to find music charts 2012, do you?

짙어지는 웃음

사진으로 놀기/사람과 삶 2010/12/27 00:08 posted by at Liberty


짙어지는 웃음,
짙어지는 눈물,
갈수록 농도가 짙어지는,
아니 농담의 조절이 가능해지는,

굴러가는 낙엽만 봐도 꺄르르 웃던 여고생시절 지났을텐데도 그때보다 더 밝고 그때보다 더 힘있고 그때보다 더 분명하게 웃을 수 있다는 것은 그때보다 더 강인해졌기 때문일거야.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사진으로 놀기 > 사람과 삶'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축하  (1) 2011/01/18
짙어지는 웃음  (0) 2010/12/27
작은 우주  (0) 2010/12/26
네가 택한 순간, 내가 택한 순간  (2) 2010/11/17
친구  (0) 2010/08/29
파도앞에서  (0) 2010/07/11

Trackbas address :: http://atliberty.tistory.com/trackback/98 관련글 쓰기


길 떠나는 사람들의 많은 옷깃을 거치며
다시는 본 일 없을것 같은 사람들의 여러 말씨들
하릴없이 표검사하는 아저씨와 시간맞춰 들어오는 버스의 매케한 공해냄새 가득한 곳
온기를 나르고 또 퍼다나르는 난로옆 연탄들의 기다림이 못나고 투박해도
질척거리고 냄새나는 터미널 화장실 구석처럼 보잘것 없어도

그래도 나는 평해로도 가고, 화진포으로도 가는, 7번 국도를 끼고있는 경주, 경주터미널이 좋아라.

부산처럼 광역시도 아니고, 서울 인근도 아닌데도 경상도에서 유난히 서울말씨가 제법 들리는 곳.
이제 막 월경을 시작한 소녀 가슴처럼 봉긋한 왕릉들이 도시 여기저기 수줍게 솟아 있는 곳.
밤 10시만 되어도 시내버스 다 끊겨 발 동동 구르는, 백화점 하나도 없고 대형극장도 없는 곳.
구 시가지에는 모든 건물이 기왓장을 모자쓰듯 이고 있는, 가장 높은 건물은 첨성대인 희한한 곳.
그 많은 공장 불빛 대신 대한민국 별빛의 십분의 일은 모아 놓은 하늘을 가진 곳.
그대에게 꼭 한번은 보여주고 싶었던 자그마한 곳.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경상북도 경주시 중부동 | 경주시외터미널
도움말 Daum 지도

'사진으로 놀기 > 공간과 풍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눈덮힌 산은 내게.  (1) 2012/01/30
기찻길과 바다  (0) 2012/01/30
경주 시외버스터미널  (0) 2010/12/26
익숙한 아름다움  (0) 2010/12/26
너를 생각하다  (0) 2010/10/31
가을이 내려앉은 자리  (0) 2010/10/31

Trackbas address :: http://atliberty.tistory.com/trackback/97 관련글 쓰기

익숙한 아름다움

사진으로 놀기/공간과 풍경 2010/12/26 23:38 posted by at Liberty


봄에는 산뜻한 풀이 아름답고
여름에는 푸르른 녹음이 아름답고
가을에는 빠알간 단풍이 아름답고
겨울에는 앙상한 가지와 외로움이 아름답다.

아름다움은 익숙한 것이고 시시때때로 흐름에 맞게 변하는 적절한 것이라는데.

다 스러져가는 기억이라도 
삐걱거리는 기억이라도
우리의 정취를 가지고 있는 그 공기 그대로 숨쉬는 곳이라면
익숙한 것을 아름다움이라 불렀던 옛 사람들의 말처럼,
정말 양(羊)을 바라볼 때 느끼는 그 푸근함이 그 큰 아름다움(美)이라면,

내 주위에 아름답지 않은 것이 있었던가 싶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사진으로 놀기 > 공간과 풍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찻길과 바다  (0) 2012/01/30
경주 시외버스터미널  (0) 2010/12/26
익숙한 아름다움  (0) 2010/12/26
너를 생각하다  (0) 2010/10/31
가을이 내려앉은 자리  (0) 2010/10/31
길 한가운에 서서 문득 하늘을 보다  (0) 2010/09/11

Trackbas address :: http://atliberty.tistory.com/trackback/96 관련글 쓰기

작은 우주

사진으로 놀기/사람과 삶 2010/12/26 23:20 posted by at Liberty


이 작은 우주는 쑥쑥 자라고 있다.
표정에 모든 우주를 담을 수 있는 나이.
함께 블럭쌓기 게임을 할 수 있을 정도로 훌쩍 커버린.

익살스러운 표정으로 "누나가 못 쌓게 어렵게 만들어야 하는데-"를 연발하며 즐거워 한다.


요즘 이 녀석을 보면서, 이 가족을 보면서 행복한 가정을 다시 경험하고 있다.
나도 어린아이가 되어 다시 그 시절을 살아가고 있다.
적어도 내가 녀석과 함께 하는 시간은 이 작은 우주를 살아가고 있다.


어쨌든 이렇게 내가 한 눈 팔며 셔터를 들이대며 건성으로 탑쌓기를 소홀히 한 탓에,
녀석의 입은 삐죽 나왔고,
탑은 이렇게나 길어졌다.


잘못 쌓아서 무너지면 녀석에게 꿀밤을 맞아야 한다.
헉!!!!!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사진으로 놀기 > 사람과 삶'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축하  (1) 2011/01/18
짙어지는 웃음  (0) 2010/12/27
작은 우주  (0) 2010/12/26
네가 택한 순간, 내가 택한 순간  (2) 2010/11/17
친구  (0) 2010/08/29
파도앞에서  (0) 2010/07/11

Trackbas address :: http://atliberty.tistory.com/trackback/95 관련글 쓰기

약한 여자의 모습이기 보다 강한 어머니가 되고자 했던 너.
그저 한 여자이기 보다 한 사람으로 소통하고자 했던 너.
그런 나의 친구로서 네가 웨딩 드레스를 입는다는 것은 어쩌면 내게는 특별하지 않을 수 없는 시간.

우리의 새털같이 많은 시간은 지나가고 또 다른 출발선을 향해 한 걸음 다가간 너를 위해 내가 택한 순간.

네가 택한 순간은 무엇보다 더 아름다울지라도
내가 택한 순간은 그보다 더 영원하길 바라는지도 모르겠다.








살아가는 일은 사랑하는 일.
함께 살아가기 보다 함께 죽음을 택할 수 있을 강인한 너를 믿기에
너의 그 모든 순간을 나는 택하고 또 축복의 마음으로 셔터를 누른다.


비록 사람들이 같은 장소에서 같은 옷을 입고 같은 웃음과 포즈로 사진을 찍고 있었다 하더라도
나는 이 사진 한장에 너의 유일한 그 마음을 조금이나마 담아보고 싶었다.
그것이 전부였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대구광역시 중구 대봉1동 | 스튜디오W
도움말 Daum 지도

'사진으로 놀기 > 사람과 삶'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짙어지는 웃음  (0) 2010/12/27
작은 우주  (0) 2010/12/26
네가 택한 순간, 내가 택한 순간  (2) 2010/11/17
친구  (0) 2010/08/29
파도앞에서  (0) 2010/07/11
복제하다  (0) 2010/07/11

Trackbas address :: http://atliberty.tistory.com/trackback/93 관련글 쓰기

  1. Commented by Favicon of http://www.ofertepreturi.ro BlogIcon oferte preturi 2012 at 2012/03/24 19:32

    성된 것 Ya know what I do almost every day? I wash. Personal hygiene is part of the package with me. I want to know where to find oferte preturi 2012, do you?

  2. Commented by Favicon of http://www.colorwheelinteriordesign.net/ BlogIcon Color wheel interior design at 2012/03/24 19:32

    성된 것 I couldn't have said it better myself. My friend and I were discussing this very same subject the other night. I want to know where to find Color wheel interior design, do y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