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연상하게 하는 아름다운 슈베르트의 감성입니다.
이미 사라지고 없는 아르페지오네라는 악기를 위한 곡이지만 사실 첼로의 넓은 음폭으로 충분히 그 감흥은 전달하는 듯 싶습니다.
깊은 밤, 이 곡을 들으며 흐느껴 울던 시간이 있었습니다.
마냥 이 곡을 들으며 행복했던 시간이 있었습니다.
삶의 모든 언저리에 왠지 모를 서걱거림과 현실의 냉혹함이 싫어질때 나를 위로하던 작은 음악.
장담컨데 슈베르트도 매우 힘든 시기에 이 곡을 썼을꺼라 생각했었지요.
아니나다를까 알고 보니 정말 그랬습니다.
하나도 예외없습니다.
비바람에 흔들리지 않고서는 강인한 풀로 자랄 수 없고
괴로움과 역경이 없고서는 제대로 성장할 수 없습니다.
깊어가는 가을, 아르페지오네 소나타와 함께 조금더 차분한 시간이 되면 어떨까요.
<1악장>
<2악장>
<3악장>
미클로시 페레니(첼로), 안드라스 쉬프(피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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