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월드와 네이트온을 탈퇴하고 난 이후,
그 곳에 있는 다이어리에 썼던 무수히 많은 글들을 모두 백업하려 했으나 결국 하지 못하고 날려버리는 것으로 마무리지었다. 그때의 그 감성을 그대로 살려 내가 지니고 있는게 맞겠지만, 하나하나 붙여넣기의 고된 일도 별 것이 아니지만 무언가 새로운 감정으로 새로운 생각을 심어가기에있어 지나온 것들에 대해 나 스스로가 좀 벗어나고 싶었던 마음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늘 무언가 위축되어 있었던 과거의 나의 모습에서 반성하고 그 틀을 깨고 나온다는 것에 대해 이전에는 자각조차 하지 못했던 나였지만, 무엇이 나의 문제인지를 알고 인정하는 겸손함부터 깨닫게 해 준 나의 소중한 사람 덕분에 사실 이 시점에 나는 제2의 출생이라 불러도 좋을만큼 새로운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보내는 것도 사실이다.
삶의 파편들은 그저 흘러가는 강처럼 시작도 끝도 없고 클라이막스도 없지만 이렇게 무엇인가를 통해 일단락을 짓고 새로운 무언가를 향해 나아갈 수 있는 계기를 만든다는 것은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고 또 축복받은 삶이다.
그래도 또 싸이월드와는 다른 것이 그저 소소하고 부담없이 적었던 글을 여기서는 생각보다 쉽게 적어가질 못하는 것을 보면... 그래도 블로그가 조금더 개방된 공간인 것임에는 분명한 것 같다.
인터넷 공간에서의 나의 모습도 조금씩 조절하고 절제할 때가 온 것이 아닐까 생각을 해본다.
고급정보의 유통은 이미 예전에 사라졌고 대부분 저급한 정보가 대량 유통되고 있다. 그 유통의 과정에서 수많은 이데올로기와 의도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 그리고 말안되는 포퓰리즘으로 작용하는 요즘의 인터넷 매체나 미디어를 볼 때 인터넷이 가지는 맹점이 한사람의 네티즌으로서도 참 많은 회의를 낳게 한다.
싸이월드와 네이트온을 탈퇴한 것, 그리고 같은 날 네이버도 탈퇴한 것은 어쩌면 내겐 큰 사건이라면 사건이다.
이제, 싸이월드 다이어리 대신 블로그를 통해 모두가 보아도 될정도로 간단한 글들, 그리고 조금더 개방된 마음으로 내 공간으로서의 이 곳을... 누리는 일이 남아있는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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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토리 블로그 정리하는 중에 들어와봤다~
네이트에 니 이름 없어서 적잖게 놀랐는데...그런 심경의 변화가 있었구만 ㅎㅎㅎ
나쁘지 않은것 같다. 나도 요즘 싸이나 블로그 등 온라인 안의 내 공간에 대한 나만의 개념 정리가 안되어 있어서 새 블로그도 개설만 하고 그냥 두고 있당~~
어려운결정을 하였으이~ ^^
답글이 달려있는걸 이제서야 봤다. 오랜만- 싸이월드, 네이버를 탈퇴하고나서 또 하나 접했던 기사는 네이버가 해킹당했다는 소식; 정보가 얼마나 빠져나갔을지는 또 알 수 없겠지. 소위말하는 거대포털을 거의 다 탈퇴한 내 입장에서 마지막 남은 것은 다음인데.. 다음은 아무래도 내게 필요한 카페들이 즐비해서 쉽사리 탈퇴하지 못하고 있는 것도 사실. 여튼... 이렇게 들어오니 반갑구나. 근데 또 우스운건 싸이월드 탈퇴하고 나서 본의아니게 페이스북으로 입문아닌 입문을 하게 된..;; 근데 그것도 뭐 지금은 제대로 활용하진 못하고 가입해두는데에 의의를 둔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