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에스트로 김홍재의 선택을 다시한번 감탄하게 된 공연.
첫곡은, 그의 스승 윤이상의 곡이었다.
"대관현악을 위한 환상적 무곡 <무악>"
사실상 초연이었던 이 연주는 그야말로 나에게 작곡가 윤이상의 존재를 다시한번 각인시키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몽환적인 느낌과, 동서양의 이질적 문화를 너무 적나라하게 표현하는 그의 연주는 오보에가 주선율을 맡았으나 서양적 느낌이 하나도 없는 오보에였다. 오보에는 태평소나 피리의 음색을 드러내고 있었다는 점이 무엇보다 놀라웠다.
그리고, 현악파트의 움직임도 참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얼핏 들으니 많이 어려워보이기도 한 이 곡은,
그야말로 파격 그 자체였다.
동서양의 조화를 나타내는 곡이 아니라, 오히려 그 이질적인 측면을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변주를 통해 그것을 더욱 확고하게 드러내고자 하였다. 완벽한 불협화음이었다.
그러나 듣기 힘든 불협화음이 아니라, 그야말로 환상적인 불협화음이었다.
내 평생에 이런 곡을 접한 적이 없어 그런지,
이 곡을 작곡한 윤이상 작곡가의 면모에 대해 아는게 없어 그런지,
내게 그저 신선했고,
지휘자의 그 지휘가 어찌되었건 윤이상의 작품세계를 가장 정확하게 연주한다고 보기 때문에 그 신뢰감은 무한대였다.
참 말로 하기 힘든 연주였다.
그야말로 브라보를 외치지 않을 수가 없었다.
두번째 곡은 멘델스존의 바이올린협주곡 op.64.였다.
익숙한 바이올린협주곡!
바이올리니스트 오주영이 협연하였다.
사실, 처음 보는 이름이었다. 오주영.
근데 연주를 들으면서 왜 이사람을 몰랐지? 라는 의문이 들정도로 환상적이었다.
나중에 인터미션때 프로그램을 참고하니, 그가 아직도 학생이어서 그런듯 싶다. 국내에서 연주활동을 활발히 하는 상황은 아닌것 같았다. 여하튼 또한명의 바이올린 신동, 아니 거장으로 발돋움하려는 한 청년을 만났다.
20데의 바이올리니스트와 백발의 김홍재 지휘자.
그들의 조합은 그야말로 다이나믹했다.
사실, 2부공연이 기대되었다.
베토벤 심포니 5번. 운명이었다.
솔직히 말하면, 약간 실망스러운점이 있긴 했다.
처음에 터져나오는 음이 약간 우당탕하는 느낌이랄까;;;
싸인이 안맞았던건지, 일제히 터져나오지 않았다.
1악장의 초반이 좀 아쉬웠다.
운명의 문을 두드리는듯한 임팩트가 있었어야 했는데;;;
아쉬웠다.
그러나 뒤로갈수록 연주는 탄력을 받았고 3악장에서 이어지는 4악장으로의 연결은 매우 자연스러웠으며 4악장에서 운명을 딛고 이겨내려는 듯한 모습이 자연스레 연상될정도로 멋졌다.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환상적이었다.
그 느낌과 환희가 너무도 잊을 수 없다.
마에스트로의 혼을 담는 듯한 그 지휘와 단원들의 열정이 한몸에 들어오는듯한 느낌도 들었다.
아 -
역시, 베토벤 운명 답구나!
가장 유명한 곡,
가장 연주가 많이 된 곡.
그렇지만 그만큼 비교도 많이 되는 곡.
베토벤의 곡들은 사실상 바이블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적절하게 감정선을 담기가 힘든 곡이기도 하다.
마에스트로의 힘과 노력과 열정이 그대로 고스란히 묻어있어 참 좋았던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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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된 것 To thine own self be true, and it must follow, as the night the day, thou canst not then be false to any man. I want to know where to find Ranch hand bumpers, do you?